第 8 計 암도진창(暗渡陳倉)
第 8 計 암도진창(暗渡陳倉) : 아무도 모르게 진창을 건너간다
'암도진창’은 본래 유방의 부하였던 명장 한신이 관중을 쳐들어 갈 때 잔도 보수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몰래 딴 길을 택하여 돌아서 진창이라는 성을 공격한 사실에서 유래한다.
기습과 정면공격을 함께 구사한다.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고의로 자신의 공격 동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해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몰래 다른 방향으로 우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익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암도진창의 전술은 정면으로 공격할 것처럼 하다가 적군이 그곳으로 집결하여 대비할 때 아군은 부대를 우회하여 출동시켜 적의 후면의 빈 곳을 기습하는 작전이다. 이 전술은 6계(計)성동격서(聲東擊西)와 유사한 점이 있다. 모두 상대방을 미혹시켜 몰래 공격하여 승리한다는 전술이다.
병법 36계 중에는 이렇게 유사한 전술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 약간의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성동격서는 단순한 전술적인 의미의 작전으로 개별 전투에서 사용되는 전술이라면, 암도진창은 전략적 의미를 지닌 광범위한 체계다. 이 전술은 한(漢)나라 대장군이었던 한신(韓信)이 만들어낸 전술이다.
1.
진나라 말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서로 패권을 다툴 때의 일이다. 서쪽 한중(漢中) 땅으로 들어간 유방의 군대는 틈틈이 중원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를 기다리며 궁벽한 곳에서 내실을 키워 왔던 것이다. 유방은 동쪽의 항우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관중(關中)을 빠져 나올 때 하나밖에 없는 다리인 잔교(棧橋)를 불태우고 한중으로 들어 왔었다. 기원전 206년 이미 강대한 세력으로 형성한 유방은 대장군 한신(韓信)을 파견하여 동쪽 정벌을 지시하였다. 한나라 군대는 중원으로 가기 위해서 관중(關中)을 반드시 거쳐야만 했다. 이때한나라 장군 한신은 옛날에 불태워 버린 다리를 수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런데 다리를 수리하려면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관중을 지키던 초나라 장한(章邯)은 다리를 수리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절대로 관중을 금방 넘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방심하였다. 그리고 모든 병력을 그 다리로 집결시켰다. 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전에 성공한 것이었다. 적군의 주의가 다리로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서 한신은 사잇길로 빠져 진창으로 공격하였다. 그야말로 남모르게 고개를 넘어 진창으로 건너가는 양동작전이었던 것이다. 이 작전으로 장한은 죽고 한신의 군대는 관중을 차지하게 되어 중원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결국 한나라의 통일은 한신 장군의 암도진창의 전술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한나라가 만약에 다리를 수리하여 그 곳을 건너 정면 공격을 하였다면 초나라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방의 주의를 원하는 곳으로 돌려놓고 우회하여 적의 후방을 공격하였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2.
삼국시대 위나라 장수 등애는 백수(白水)의 동쪽 강 언덕에 군사를 주둔시켰다. 3일 후 촉나라의 강유(姜維)도 요화 장군에게 명하여 백수 남쪽 강 언덕에 군사를 진출시켜 진지를 구축했다.
등애가 모든 장수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강유의 부대가 갑자기 나타났다. 우리 쪽 군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전쟁의 상도로 봐서는 당연히 그는 다리를 놓기 전에 먼저 강을 건너 공격해 올 것이다. 그런데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우리 군사의 퇴로를 차단하고 우리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요화를 시켜 진격하게 한 것이다. 그 사이 강유는 스스로 대군을 이끌고 동쪽에서 조성(?城)을 습격할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말하고 그날 밤으로 지름길을 이용하여 군사를 급히 조성으로 보냈다.
과연 강유는 강을 건너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등애의 대군이 먼저 와 있었으므로 조성은 함락되지 않았다. 이것은 강유가 은밀히 진창으로 건너는 계략의 운용에 서툴렀고, 등애 쪽은 강유의 계략을 재빨리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3.
세계 역사상 최대의 작전인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바로 이 경우이다.
연합군 측은 일찍이 노르망디를 상륙 목표로 정했으나,
작전상 독일군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칼레 상륙을 거짓으로 유포하고
그쪽으로 계속 폭격을 가하여 상륙이 임박한 것처럼 위장했다.
독일군은 칼레가 보급이나 작전수행 면에서 상륙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위장전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연합군은 이러한 허점을 노려 노르망디에 상륙, 승리를 이끌어냈다.
군대는 정면 공격과 기습공격이 있다고 손자병법에서도 간파하고 있다. 상대방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작전을 정(正)이라 하고 상대방의 허를 쳐서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기(奇)라고 한다. 정(正)과 기(奇)는 서로 보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정면 공격하는 것처럼 하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기정(奇正)의 전술이다.
현대에 있어서 접근방법
목표는 확실하다 .다만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론은 다양하다. 상대방과 대치된 상태에서 상대방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전술만 가지고는 상대방이 속지 않는다. 한신은 불타버린 다리를 수리하라고 1만 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복구작업을 하였다. 진창을 우회하여 공격한 인원이 2만 명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을 속이는 연출을 위해서 엄청난 인원을 동원한 것이었다. 정말 세기의 눈속임이었던 것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완벽한 연출이었다. 대규모 병력이 와서 다리를 수리하는데 안 믿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정말 상대방을 속이려면 어설프게 속이면 안 된다. 속이려면 확실히 속여야 한다. 그것은 오직 나와 내 동료들의 생존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 계략도 '위위구조'와 마찬가지로 실제 사례를 성어화한 것이다. 이는 楚漢志(초한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례이다.
홍문의 연회에서 살아난 유방은 항우의 명에 따라, 漢中王(한중왕)으로 임명되어 파촉 땅으로 가게 되었다. 파촉, 그 곳은 들어가기에도 험난한 땅이어서 예로부터 죄인을 유배보내던 곳이었다(우리나라의 제주도 같다고 보면 된다). 땅이 너무 험난하여 길이 따로 없었고, 절벽에 선반을 놓아 만든 棧道(잔도)라는 길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 잔도는 너무도 위험하여 부임지로 가는 동안에만 수많은 병사들이 탈영했고, 심지어 장수들까지도 도망치는 자가 많았다. 이에 유방은 병사들이 잔도를 다 건너온 후 잔도를 불태워 버린다. 이는 병사들의 탈주를 막기 위한 것이기도 했고, 三秦(삼진)의 왕들에게 자신은 관중으로 다시 나갈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파촉으로 들어온 유방은 한신을 만나게 되고 그를 대장군으로 삼아 관중으로의 진출을 꾀하게 된다. 이에 한신에게 주어진 무엇보다 큰 임무는 바로 불태워 버린 잔도의 보수였다. 이에 한신은 병력 1만을 주고 번쾌에게 잔도를 3개월 안으로 보수하라는 명을 내린다.
한편 유방이 파촉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를 들은 삼진의 왕 중 장한은 신속히 잔도 보수 상황을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코웃음을 치고 말았다. 실제 잔도는 1만의 군사가 3개월이 아니라 3년의 시간이 걸려도 보수될까 말까 한 정도였다. 이에 장한을 비롯한 삼진의 왕들은 마음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한신의 생각은 잔도의 보수가 아니었다. 잔도의 보수가 오래 걸릴 것이라 보고 삼진의 왕들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한신은 진령산맥을 우회하여 단숨에 전략적 요충지인 陳倉(진창:지명)을 점령해 버렸다. 그리고는 기세를 몰아 삼진왕들을 무찌르고 단숨에 관중을 차지해 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유방은 파촉에 부임하는 漢中王(한중왕)으로 임명된지 불과 석달만에 항우와 어깨를 겨루는 楚漢之爭(초한지쟁)에 접어들게 된다.
이 고사성어는 정확히, '明修棧道, 暗渡陳倉(명수잔도, 암도진창)' 이라고 한다. '잔도를 수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창으로 건너가다'는 의미이다. 이를 줄여 '암도진창'이라 한 것이다. 또한 이 성어는 비단 삼십육계에서만이 아니고, 중국의 史書(사서)에서 '뒷전에서 딴 짓을 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말로 흔히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그러니까 삼십육계는 단순한 고사성어 모음이라는 거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양동을 벌여 적이 이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 기습한다.[示之以動,利其靜而有主,益動而巽.]"
승전계에 속해 있는 '성동격서'와도 비슷한 계략이라 볼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그것이 '승전계'인가 '적전계'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暗어두울암/渡건널도/陳베풀진/倉곳집창
잔도를 수리하여 진창으로 공격하라,
고의로 자기의 거짓 공격 방향을 드러내보여,적이 그 방향을 지킬때 슬그머니 우회하여 다른곳을 습격하라,기습하여 승리하는 것은 정상적인 용병술에서 나온다,다만 적으로 하여금 나의 행동과 의도하는 바가 정상적인 용병 원칙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몰래 진창(지금의 섬서성 보계 동쪽20리)을 건널수 있었던겄은 잔도를 수리하여 적의 주의를 분산시켰기 때문이다,삼국시대 위나라의 장군 등애가 백수의 북쪽에 진을치자 촉한의 장군 요하를 파견하여 백수의 남쪽에서등애의 진을 향해 진영을 세웠다,
이예 등애는여러 장군 들에게 이렇게설명하였다,"강유가 갑자기 군대를 돌려 우리와 대치하니 우리는 병력이 적다,병법대로라면 강을 건너와야 하는데 다리를 놓지 않으니 이것은 강유가 요하로 하여금 우리를 잡아두어 퇴로를 끊으려 하는것이다,
강유는 틀림없이 동쪽으로 주력부대를 몰고 올겄이다,요성은 백수의 북쪽에 있으니 등애가 주둔한 곳과 60리 거리에 있었다 등애는 곧 밤에 몰래 군대를 이동하여 좁은 길로 돌아 요성에 들어가자 강유가 과연 강을 건너 요성으로 접근 하였다,
그러나 등애가 먼저와 점령하고 있었으므로 성을 공략하지 못했다,(삼국지 위지,등애열전)이것은 등애가 "암도진창"의 계책을 잘 사용하지 못한것이고 등애는 강유의 성동격서 의 계책을 간파한 겄이다,
제일교포 신격호시는 롯데껌으로 성공하여 한국에 진출했다 그가 처음 롯데제과를 세웠을때 많은 사람들은 제과업을 하는줄 알았다,그러나 그의 본심은 유통업에 있었다,상대적으로 싼 한국의 땅을 사들여 백화점겸 부동산 장사를 한 것이다,제과업이 명수잔도라면 유통업은 암도진창 이라 할것이다,
암도진창은 일종의 우회 공법이요,그 양상은 양동작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명(明)과 암(暗)이 상징하는 것처름 기정(奇正)을 교묘히 배합하여 승리로 이끄는 계책이다,기와 정은 고대 용병술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정은 정규전 기는 기습 작전이나 기만작전을 말한다,
암도진창의 전술은 정면으로 공격할 것처럼 하다가 적군이 그곳으로 집결하여 대비할 때 아군은 부대를 우회하여 출동시켜 적의 후면의 빈곳을 기습하는 작전이다.
이 전술은 6계(計)성동격서(聲東擊西)와 유사한 점이 있다.
모두 상대방을 미혹시켜 몰래 공격하여 승리한다는 전술이다.
병법 36계 중에는 이렇게 유사한 전술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 약간의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성동격서는 단순한 전술적인 의미의 작전으로 개별 전투에서 사용되는 전술이라면, 암도진창은 전략적 의미를 지닌 광범위한 체계다.
이 전술은 한(漢)나라 대장군이었던 한신(韓信)이 만들어낸 전술이다.
진나라 말기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서로 패권을 다툴 때의 일이다.
서쪽 한중(漢中) 땅으로 들어간 유방의 군대는 틈틈이 중원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를 기다리며 궁벽한 곳에서 내실을 키워 왔던 것이다.
유방은 동쪽의 항우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관중(關中)을 빠져 나올 때 하나밖에 없는 다리인 잔교(棧橋)를 불태우고 한중으로 들어 왔었다.
기원전 206년 이미 강대한 세력으로 형성한 유방은 대장군 한신(韓信)을 파견하여 동쪽 정벌을 지시하였다.
한나라 군대는 중원으로 가기 위해서 관중(關中)을 반드시 거쳐야만 했다.
이때 한나라 장군 한신은 옛날에 불태워 버린 다리를 수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런데 다리를 수리하려면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관중을 지키던 초나라 장한(章邯)은 다리를 수리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절대로 관중을 금방 넘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방심하였다.
그리고 모든 병력을 그 다리로 집결시켰다.
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전에 성공한 것이었다.
적군의 주의가 다리로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서 한신은 사잇길로 빠져 진창으로 공격하였다.
그야말로 남모르게 고개를 넘어 진창으로 건너가는 양동작전이었던 것이다.
이 작전으로 장한은 죽고 한신의 군대는 관중을 차지하게 되어 중원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결국 한나라의 통일은 한신 장군의 암도진창의 전술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한나라가 만약에 다리를 수리하여 그 곳을 건너 정면 공격을 하였다면 초나라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방의 주의를 원하는 곳으로 돌려놓고 우회하여 적의 후방을 공격하였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군대는 정면 공격과 기습공격이 있다고 손자병법에서도 간파하고 있다.
상대방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작전을 정(正)이라 하고 상대방의 허를 쳐서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기(奇)라고 한다.
정(正)과 기(奇)는 서로 보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정면 공격하는 것처럼 하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기정(奇正)의 전술이다.
목표는 확실하다.
다만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론은 다양하다.
상대방과 대치된 상태에서 상대방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전술만 가지고는 상대방이 속지 않는다.
한신은 불타버린 다리를 수리하라고 1만 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복구작업을 하였다.
진창을 우회하여 공격한 인원이 2만 명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을 속이는 연출을 위해서 엄청난 인원을 동원한 것이었다.
정말 세기의 눈속임이었던 것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완벽한 연출이었다.
대규모 병력이 와서 다리를 수리하는데 안 믿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정말 상대방을 속이려면 어설프게 속이면 안 된다.
속이려면 확실히 속여야 한다.
그것은 오직 나와 내 동료들의 생존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