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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22 計 관문착적(關門捉賊)

흐르는 물3 2007. 12. 31. 10:05
 

22 計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는다.


(關)은 ‘잠그다’라는 뜻이다. 착(捉)은 ‘잡는다’는 뜻이다. 관문착적의 뜻은 적이 도망 갈 수 있는 모든 문을 잠그고(關門), 적을 사로잡는다(捉賊)는 의미다. 이런 경우는 병법에서 특이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전술이다. 상대방에게 퇴로를 열어주어 상대방이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해 올 소지가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힘이 당장 우세하다고 여유를 부리다가 거꾸로 당하는 수가 있다. 화근이 될 수 있는 것은 남겨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면 사방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철저하게 섬멸해야 한다. 아군의 피해가 다소 예상이 되더라도 이런 경우라면 발본색원해야 후환이 없다는 것이다.


한 밤중에 도둑이 들었다. 도망갈 곳을 터놓고 소리를 질러 도둑이 스스로 도망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 갈 곳을 모두 막아 놓고 도둑을 궁지에 몰아 잡을 것인가? 이런 상황에 대하여 다양한 병법의 충고가 있다.


1. 제갈량의 상방곡 작전

제갈공명의 6차북벌에서 사마의를 잡기위해 마대에게 상방곡(호로곡)에 지뢰 등을 설치케하고, 고상에게는 상방곡으로 식량을 실어 나르는 목우.유마를 사마의군에게 빼앗기라는 명령을 내리고, 위연에게는 사마의를 상방곡으로 유인하라고 군령을 하달했다.



사마의에게 가로막혀 번번히 북벌이 좌절당한 제갈량은 사마의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하여 상방곡(호로곡)에 영채를 치고 사마의를 유인했다. 사마의는 기산을 촉군의 본거지로 보고 그곳을 공격하는척 한후, 군사들이 나오면 상방곡의 군량을 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상방곡에는 위연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곳에 사마의가 오자 위연은 싸우다가 거짓으로 패한채하며 물러났다. 위연은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 안으로 물러나 들어갔다. 사마의는 사람을 시켜 골짜기 안을 탐색해 보게 했다.

"골짜기 안에는 복병이 하나도 없고, 산꼭대기마다 모두 초막이 있사옵니다."

"그것은 분명히 군량을 쌓아둔 것일게다."


사마의는 즉시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 안으로 들어왔다. 사마의가 얼핏 보니 초막 위에는 모두 마른 나무와 풀이고, 위연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사마의는 문득 의심이 들었다.

‘만약 적군이 골짜기 어귀를 막는다면 어떻게 하느냐?’

미처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함성이 울리며 산 위에서 불 다발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골짜기 안은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위군은 달아나려 해도 길이 없었다. 산 위에서는 불화살이 쏟아져 내리고 지뢰가 일제히 폭발했다. 초막 안 마른 나무에 모두 불이 붙어 불꽃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치솟았다. 사마의는 놀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말에서 내려 통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참 울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미친 듯 불어 닥치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골짜기의 불을 모두 꺼버렸다. 지뢰도 터지지 않고 화기도 힘을 잃었다. 사마의는 가까스로 살아나 도망쳤다.


이를 본 제갈량은

"일을 꾀하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억지로는 어찌할 수 없구나" 라고 말했다.


제갈량은 '포전인옥'으로 사마의가 군량을 노리게 하고, 함정에 빠뜨려 '관문착적'으로 섬멸하려 한 것이다.


이렇게 제갈량은 출구를 막아두고 또한 반격을 당할 우려조차 없는 상태로 만들어 사마의를 없애려고 하였으나 소나기가 내려 사마의를 또다시 놓치고. 결국엔 사마의에 가로막혀 북벌을 완수하지 못하고 천명을 다하게 된다.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반격의 우려조차 없게 한 상황에서 완전한 섬멸전을 펼친 제갈량. 소나기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지만 않았다면 삼국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고시(古詩)는 전하고 있다.


2. 오자

"최후의 발악을 하는 적 한 사람이 넓은 들판에 숨었다고 하자. 여기에 비록 천명이 쫓아간다 해도 조마조마한 쪽은 쫓는 쪽이다. 왜냐하면 숨어 있는 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서 덮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에 죽음을 각오한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는 천 명의 군사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는 것이다."


3. 손자

손자병법에서는 절대로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포위된 적은 탈출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圍師必闕).’

만약에 아무런 탈출구를 열어 놓지 않고 공격한다면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비록 포위된 적이라도 목숨을 걸고 덤비면 죽을힘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오히려 포위한 아군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 충고를 따른다면 기업에서 노사간의 협상도 서로 빠져나갈 구멍을 열어주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아무런 여지도 남겨놓지 않고 무조건 몰아 부친다면 결국 아무런 협의나 문제 해결 없이 팽팽한 대결로만 치달을 것은 분명하다.


궁지에 몰린 한 사람을 천 사람이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쥐도 도망갈 곳이 없으면 고양이에게 덤빈다고 한다.


상대방보다 내가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도망갈 여지를 주며 압박하는 것은 승자의 여유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상대방을 도망가지 못하게 사방을 모두 잠그고 봉쇄하여 적을 잡아야 한다는 전술도 있다. 궁지에 몰린 적으로 하여금 어느 쪽으로도 출구가 막혀 있어 도저히 탈출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스스로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술을 설명하면서 자주 드는 예가 미친개의 예다. 미친개는 문을 걸어 잠그고 때려잡아야 한다. 도망갈 길을 터주면 결국 미친개는 또다시 미친 짓을 저지른다.


어떤 병법이든 원칙이 있으며 변칙이 있다. 원칙의 병법만 외워 사용하는 장군은 융통성이 없어 상황의 변화를 읽지 못한다. 독 안에 든 쥐를 때로는 도망갈 길을 터놓고 몰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사방을 막아놓고 완전히 잡아야 할 때도 있다. 어느 한 쪽의 원칙만 알고 상황의 변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유능한 장군이 될 수 없다. 조그만 인정주의 휩싸여 상대방을 봐주다가 결국 자신의 멸망을 재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개인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자존심과 명망이 아니며 그의 꿈은 조직의 생존이며 번영이어야 한다는 것이 동양 병법서의 공통된 인식이다. 모든 판단과 행동의 기준은 오직 자신의 눈만 바라보면 목숨을 맡기고 있는 병사들의 생존과 연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끄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철저하게 적을 분쇄하여 후환을 없애는 것은 리더의 바른 선택이라는 것이 관문착적(關門捉賊) 전술의 핵심이다.


22計 관문착적(關門捉賊)


-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아라!


한 밤중에 도둑이 들었다. 도망갈 곳을 터놓고 소리를 질러 도둑이 스스로 도망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 갈 곳을 모두 막아 놓고 도둑을 궁지에 몰아 잡을 것인가? 이런 상황에 대하여 다양한 병법의 충고가 있다.

손자병법에서는 절대로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포위된 적은 탈출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圍師必闕).’만약에 아무런 탈출구를 열어 놓지 않고 공격한다면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비록 포위된 적이라도 목숨을 걸고 덤비면 죽을힘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오히려 포위한 아군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 충고를 따른다면 기업에서 노사간의 협상도 서로 빠져나갈 구멍을 열어주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아무런 여지도 남겨놓지 않고 무조건 몰아 부친다면 결국 아무런 협의나 문제 해결 없이 팽팽한 대결로만 치달을 것은 분명하다.

궁지에 몰린 한 사람을 천 사람이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쥐도 도망갈 곳이 없으면 고양이에게 덤빈다고 한다.

상대방보다 내가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도망갈 여지를 주며 압박하는 것은 승자의 여유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상대방을 도망가지 못하게 사방을 모두 잠그고 봉쇄하여 적을 잡아야 한다는 전술도 있다. 궁지에 몰린 적으로 하여금 어느 쪽으로도 출구가 막혀 있어 도저히 탈출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스스로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술이 병법 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이다.관(關)은 ‘잠그다’라는 뜻이다. 착(捉)은 ‘잡는다’는 뜻이다. 관문착적의 뜻은 적이 도망 갈 수 있는 모든 문을 잠그고(關門), 적을 사로잡는다(捉賊)는 의미다. 이런 경우는 병법에서 특이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전술이다. 상대방에게 퇴로를 열어주어 상대방이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해 올 소지가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힘이 당장 우세하다고 여유를 부리다가 거꾸로 당하는 수가 있다. 화근이 될 수 있는 것은 남겨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면 사방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철저하게 섬멸해야 한다. 아군의 피해가 다소 예상이 되더라도 이런 경우라면 발본색원해야 후환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전술을 설명하면서 자주 드는 예가 미친개의 예다. 미친개는 문을 걸어 잠그고 때려잡아야 한다. 도망갈 길을 터주면 결국 미친개는 또다시 미친 짓을 저지른다.

어떤 병법이든 원칙이 있으며 변칙이 있다. 원칙의 병법만 외워 사용하는 장군은 융통성이 없어 상황의 변화를 읽지 못한다. 독 안에 든 쥐를 때로는 도망갈 길을 터놓고 몰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사방을 막아놓고 완전히 잡아야 할 때도 있다. 어느 한 쪽의 원칙만 알고 상황의 변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유능한 장군이 될 수 없다. 조그만 인정주의 휩싸여 상대방을 봐주다가 결국 자신의 멸망을 재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개인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자존심과 명망이 아니며 그의 꿈은 조직의 생존이며 번영이어야 한다는 것이 동양 병법서의 공통된 인식이다. 모든 판단과 행동의 기준은 오직 자신의 눈만 바라보면 목숨을 맡기고 있는 병사들의 생존과 연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끄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철저하게 적을 분쇄하여 후환을 없애는 것은 리더의 바른 선택이라는 것이 관문착적(關門捉賊) 전술의 핵심이다.


문을 닫아 걸고 도둑을 잡는다. 적이 도망갈 곳을 막아두고 적을 완전섬멸한다는 의미이다. 살려두어 후환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사용되는 계략이다.


하지만 이러한 '완전포위'의 개념은 앞에서 본 '욕금고종(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풀어주다)' 등의 계략과도 상충된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듯이, 적의 도망칠 곳을 열어주어 적의 신경을 도망칠 곳으로 끈 다음, 도망치려는 적을 공격하는 식의 계략이 앞서 나온 '욕금고종' 이었다. 그리고 이는 손자병법에서도 논파하고 있는 바와 같다.


이에 대하여 풀이글은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약소한 적은 포위해서 섬멸한다. 다만 궁지에 몰린 적은 필사적으로 반항하기 때문에 지나친 추격은 피한다.[小敵困之.剝,不利有攸往.]"



결국 위에서 얘기한 것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적이 '약'할 경우에 완전소탕을 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결국엔 별 의미없는(- -;) 했던 말의 되풀이(- -;)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몇번이나 얘기했지만 이 삼십육계라는 것이 참...거시기하다.


어쨌거나 사례를 보도록 하자. 삼국지연의 제103회의 이야기이다. 사마의에게 가로막혀 번번히 북벌이 좌절당한 제갈량은 사마의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하여 상방곡(호로곡)에 영채를 치고 사마의를 유인했다. 사마의는 기산을 촉군의 본거지로 보고 그곳을 공격하는척 한후, 군사들이 나오면 상방곡의 군량을 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상방곡에는 위연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곳에 사마의가 오자 위연은 싸우다가 거짓으로 패한채하며 물러났다(위연이? 사마의에게? - -;;). 위연은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 안으로 물러나 들어갔다. 사마의는 사람을 시켜 골짜기 안을 탐색해 보게 했다.

 "골짜기 안에는 복병이 하나도 없고, 산꼭대기마다 모두 초막이 있사옵니다."

 "그것은 분명히 군량을 쌓아둔 것일게다."


사마의는 즉시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 안으로 들어왔다. 사마의가 얼핏 보니 초막 위에는 모두 마른 나무와 풀이고, 위연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사마의는 문득 의심이 들었다.

 "만약 적군이 골짜기 어귀를 막는다면 어떻게 하느냐?"

미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함성이 울리며 산 위에서 불다발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골짜기 안은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위군은 달아나려 해도 길이 없었다. 산 위에서는 불화살이 쏟아져 내리고 지뢰가 일제히 폭발했다. 초막 안 마른 나무에 모두 불이 붙어 불꽃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치솟았다. 사마의는 놀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말에서 내려 통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참 울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미친듯 불어닥치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골짜기의 불을 모두 꺼버렸다. 지뢰도 터지지 않고 화기도 힘을 잃었다. 사마의는 가까스로 살아나 도망쳤다

제갈량은 '포전인옥'으로 사마의가 가짜 군량을 노리게 하고, 함정에 빠뜨려 '관문착적'으로 섬멸하려 한 것이다.



이렇게 제갈량은 출구를 막아두고 또한 반격을 당할 우려조차 없는 상태로 만들어 사마의를 없애려고 하였으나 소나기가 내려 사마의를 또다시 놓치고...결국엔 사마의에 가로막혀 북벌을 완수하지 못하고 천명을 다하게 된다.



퇴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반격의 우려조차 없게한 상황에서 완전한 섬멸전을 펼친 제갈량. 소나기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지만 않았다면 삼국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고시(古詩)는 전하고 있다.





*. 당시 위연은 촉의 최고 명장이었다(위연이 최고 명장이라니...정말 인재부족이다...). 그러한 위연이 사마의와 칼을 겨루다가 패한채 도망친다? 납득이 가는가? 사마의가 그렇게 자신에 넘치는 인물이었던가? 사마의는 책사인데? 책사가 맹장과 칼을 겨뤄서 이겼다는 것을 믿고 쫓아 들어갔다?


*. 상방곡(호로곡)의 지형에 대해 최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좁은 계곡에 큰 불을 내면 주위의 수분이 상승해 소나기를 내리게 된다고 한다. 한여름 폭염에 증발한 수분이 소나기가 되어 내리는 것과 같은 원리로...- -;; 지금에 와서는 상식이지만...그 당시에는...천문과 지리에 능통하다는 제갈량도 몰랐던 모양이다...


▶ 퇴로를 차단하고 잡는다. 문을 닫고 도적을 잡는다는 것으로, 약한 적에게는 포위 섬멸의 계략을 쓴다. 원뜻은 도적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오면 문을 잠가야 잡히게 된다는 뜻이다.


약한 적은 포위해서 완전 섬멸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에 최후의 발악을 하는 적을 놓쳐 이를 너무 깊숙히 쫓아갔다가는 오히려 역습을 당할 수 있다.


'오자(吳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최후의 발악을 하는 적 한 사람이 넓은 들판에 숨었다고 하자. 여기에 비록 천명이 쫓아간다 해도 조마조마한 쪽은 쫓는 쪽이다. 왜냐하면 숨어 있는 적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서 덮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에 죽음을 각오한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는 천 명의 군사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제갈공명의 6차북벌에서 사마의를 잡기위해 마대에게 상방곡(호로곡)에 지뢰 등을 설치케하고, 고상에게는 상방곡으로 식량을 실어 나르는 목우.유마를 사마의군에게 빼앗기라는 명령을 내리고, 위연에게는 사마의를 상방곡으로 유인하라고 군령을 하달했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계책대로 상방곡으로 들어와 갇히고 불과 지뢰로 전멸당하게 되었으나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려 사마의 부자는 살아나고 달아났다.


이때 공명은 "일을 꾀하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억지로는 어찌할 수 없구나"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