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이 뚜렷한 종목은 너무 많이 올라 부담이고, 덜 오른 종목은 실적 개선세가 아직 불투명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대우증권은 14일 좀 더 긴 안목으로 사서 묻어놓으면 빛을 보게될, 즉 오래 묵힐수록 감칠 맛이 나는 장맛 같은 소형주 7종목을 선정해 제시했다.
성호전자와 리바트 DM테크놀로지 현대통신 SIMPAC 경창산업 한일화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안병국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라며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전자는 필름콘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바트(079430)는 올 예상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 현금성 자산과 브랜드 가치를 감안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점이 선정 배경이다.
DM테크놀로지(065340)는 영국 시장내 콤보형 TV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유럽 본토와 북미시장 진출로 성장 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이 30%인 현대통신(039010)은 넉넉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급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신규아파트의 경우 홈네트워크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바뀌면서 수혜가 예상됐다.
SIMPAC(009160)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매출은 줄지만 자회사 순익과 비용절감을 통해 당기순익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경창산업(024910)의 경우 장기 성장동력인 자동변속기 부품이 2009년까지 연평균 28.1%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화학(007770)은 저평가 메리트가 두드러지는 종목. 산화아연 생산을 주력으로 안정적인 매출증가와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