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기업의 비스타용 PC가 그 성능에 걸맞지 않는 뒤떨어진 사양을 채택한 저사양 제품인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현재 일부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기업제품의 명기된 사양이 이름은 비스타용 PC라고 하나 비스타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태부족의 구형 사양 인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는 비스타용이라는 선전에 저사양의 구형 하드웨어를 비스타의 화려한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제품으로 오인 구매할 우려가 있어 계몽이 요구된다.
윈도우 비스타는 비스타의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의 듀얼프로세서와 2기가 이상의 메모리, 256메가 이상의 최신 그래픽카드가 기본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대기업이 판매하고있는 PC는 이같은 사양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비스타용이라고 하기에는 미달 상품이다.
LG전자가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엑스피온 X550V-BX221’ 이라는 제품은 사용되는 CPU는 펜티엄 4- 3.2Ghz, 램은 4200-1GB,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6200TC 128MB등 철지난 것들을 채용하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DM-Z58A/E321’도 주요 내용물을 보면 CPU는 펜티엄 4-641, 램은 4200-1GB,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622TC 128MB등으로 확인됐다.
펜티엄4 프로세서는 이미 2년전에 단종된 제품으로 이 사양으로 윈도우 비스타를 구동할수는 있으나 최신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크게 모자란 사양이다.
이미 듀얼프로세서가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상황에서 2년전의 단종 프로세서를 채용한 PC가 윈도우비스타용으로 팔리고 있는것이다.
메모리의 경우도 비스타가 원할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2GB가 필요한데도 이 제품 사양에는 램이 1GB, 램의 사양은 구사양인 PC4200으로 명기되어있다.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고있는 게임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관건임은 상식이다.
비스타 활용에 가장 중요한 부품인 그래픽 카드는 초보자도 알수있을 정도의 차이가 나는 구 사양 제품이 탑재되어있다. 지포스6200이 탑재되어있는 그래픽카드의 사양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주류 지포스 그래픽 카드는 그 사양이 7600에 256메가 이다. 지포스 6200은 출시된지 2년도 넘은 사양으로 가격이 4만원대 제품이다. 주류 제품의 가격이 10만원대 초반을 이루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그 제품의 질을 알수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타용 데스크탑 PC 14종 가운데 비스타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동할수있는 제품은 6종인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가 출시한 비스타PC 가운데 2GB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은 하나도 없다는것이 업계의 얘기다.
업계는 윈도비스타의 판매부진이 이같은 저사양제품에 원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비스타 PC의 대부분은 머리는 큰데 몸은 부실한 격"이라며 "가격의 거품을 빼고 기능을 강화하지 않는 이상 윈도 비스타 특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 판매한 43만대의 PC 가운데 비스타 PC의 판매량은 15만대로 전체의 35%선에 그쳤으며 , LG전자는 3월말까지 팔린 PC 가운데 비스타 제품은 40% 선이라고 말한다.